티스토리 뷰
목차
함흥냉면+갈비탕+만두 완벽조합
이조면옥
날이 확 더워져서 그런가 며칠 전부터 냉면 냉면 노래를 하게 되네요. 그래서 오늘 점심엔 강서구에 유명한 함흥냉면 맛집이 있다고해서 다녀와 봤습니다. 함흥냉면 전문점 이조면옥인데요. 별 기대없이 갔다가 대만족 하고 나온 후기 자세히 풀어 드릴게요!
위치 및 주차
주소 : 서울 강서구 양천로 353
전화 : 02-3661-3457
위치는 9호선 양천향교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꽤 넓은 편이라 차를 가지고 오신분들도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 웨이팅 여부
월 - 일 ▶ 11:00 ~ 20:50
브레이크 타임 : 없음
아기의자 있음
일요일 늦은 점심시간 오후 2시에 도착했음에도 주차장은 풀~ 앞에 깜빡이 켜고 줄을 서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네요. 이시간에? 웨이팅이? 여름날 냉면의 인기란....먼저 차에서 내려서 웨이팅을 하기 위해 매장에 갔는데요.
웨이팅 키오스크도 없고, 번호표 기계도 없습니다. 특이하게 사장님이 번호 스티커를 나눠주세요 ㅋㅋㅋㅋ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매장 내부 입구 쪽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계속 대기 손님을 밖으로 쫓아내십니다 ㅋㅋㅋ 여기서 기다리지 마시고 밖으로 나가시라고. 이 더운날 밖에서 어떻게 기다려~ 하며 사람들은 구시렁거리고... 입구가 복잡해져서 그런줄은 알겠으나 좀 야속하다는 느낌은 받았네요.
웨이팅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제 앞에 4~5팀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남편이 주차를 하고 오니 바로 대기 순번이 되었더라고요. 회전이 무지 빠른편입니다.
내부 분위기
이조면옥의 내부는 꽤 넓고 쾌적한 편이에요. 아기의자도 있습니다.
대표 메뉴 / 맛평가
메뉴는 갈비탕과 냉면, 만두, 홍어회가 있습니다. 저희는 고민 끝에 왕갈비탕(18,000원)과 회냉면(15,000원) 왕만두(10,000원)을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 무말랭이+오징어젓이 섞인 반찬과 깍뚜기 그리고 온육수가 제공됩니다. 온육수 먹어보고, 약간 기대감이 올라오더라구요. 맛있었거든요 ㅋㅋㅋ 자꾸 먹게 되더라구요. 저 무랑랭이 오징어젓갈도 꽤나 맛있었습니다. 갈비탕과 잘 어울렸어요.
회냉면은 양보고 남편이 약간 실망....15,000원이나 하지만 양이 적은 건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저 홍어회가 달달하니 별미! 비냉이 이정도면 꽤나 맛있다! 면이 정말 가느다랗고 양념의 간이 좋아요. 특히 회냉면 한 젓갈에 온육수 먹어주면 넘나 잘어울리더라구요. 3년전 글을 보면 회냉면이 만원이었던데 무려 50%가 오르는 놀라운 물가...하지만 평양냉면에 비하면 이 가격도 착하죠.
사실 갈비탕을 시킬까 말까 고민했는데, 어린 아이가 있어서 시켰던 메뉴였거든요? 근데 안 시켰으면 아쉬울 뻔! 왕갈비가 실하게 들었어요. 국물도 인공적인 맛이 아닌 슴슴하고 '순정의 맛'에 가까운 갈비탕이었습니다. 요즘 조미료맛 많이 나고 자극적인 갈비탕도 많은데, 여긴 갈비탕 맛집은 맞다! 싶었어요.
고기 육질도 부드럽고, 뼈가 쏙쏙 잘 빠집니다. 가위로 잘라서 국물에 말아 주니 아이가 폭풍흡입해서 어찌나 이쁘던지요.
만두는 만원에 6알이 나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만두를 너무 좋아했던 인간이라....시판 만두에 꽤 냉정한 편이라서, 솔직히 이 만두는 딱 냉면집 만두 그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맛입니다.
아이 하나 어른 둘이서 배부르게 먹었네요. 남편은 냉면의 양이 아쉽다고는 하지만....아이가 잘 먹어주어서 싹 비우고 왔습니다.
솔직한 평, 재방문 의사
다음엔 물냉면 먹으러 한 번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습니다. 아이 데리고 음식점 다니다보면 아이가 잘 먹는 메뉴 찾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아이가 갈비탕을 이리도 잘 먹어주니, 다음엔 갈비탕 + 비냉 + 물냉면 먹으러 와야겠어요.
냉면도 비싸져서 이젠 서민음식이 아닌듯 합니다만. 여름마다 냉면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강서구에 이렇게 괜찮은 함흥냉면집이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