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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비빔국수 본진의 맛
망향비빔국수 궁평본점
주말에 포천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점심 식사할 곳을 찾다가 망향비빔국수 본사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그 근처에 우리가 알고 있는 체인점 망향비빔국수의 본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본점의 맛은 또 차원이 다르다는 후기를 봤던 저희는 주저 없이 망향비빔국수를 찾았습니다. 1968년 궁평리 군부대 앞에서 시작했다고 하니 역사가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뭔가 신기했던 분위기, 그 경험들 ㅋㅋㅋ 알려드릴게요.
위치 및 주차
주소 : 경기 연천군 청산면 궁평로 5지도
전화 : 031-835-3575
연천 맛집 망향비빔국수 본점
망향비빔국수 본점은 연천 5사단 신교대 앞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본점 건물 맞은편에 있는 망향 1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매우 넓구요, 차단기도 없고 어떠한 확인절차도 없는 것으로 보여 자유롭게 주차하시면 됩니다.
운영시간, 웨이팅 여부
월 - 일 ▶ 10:00 ~ 20:00
브레이크 타임 : 없음
저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느지막한 시간 3시쯤이라 웨이팅 없이 쾌적하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기들을 보면 주말 점심시간은 웨이팅이 꽤 혼파망인 듯합니다. 망향비빔국수 본점을 오시려면 웬만하면 점심시간을 피해 오시는 게 어떨까 하네요.
내부 분위기
입구부터 손 씻는 곳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저 매달려 있는 알뜨랑 비누며... 분위기가 정말 신기한 곳입니다. 그냥 딱 군부대 식당느낌이라고 남편이 재밌어하네요. 주문은 입장 전에 미리 키오스크로 할 수 있습니다. 실외에 2대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1대가 더 있습니다.
개방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정말 정말 넓구요. 따로 애견동반 식사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저 국방색 바탕에 흰 글씨로 모든 이용시설들이 큼직큼직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번호표가 부여되는데 식당 곳곳에 음식이 나오는 걸 알려주는 화면이 5대인가? 6대 엄청 많이 달려있어서 안 보일 수가 없는 구조....
반납하는 곳도 눈에 확 띕니다. 그냥 모든 것이 직관적이고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마치 수련회 온 듯? (가본 적은 없지만) 군대 훈련소 온듯한 느낌적인 느낌...
신기한 게 식혜와 탕후루를 팔고 있었습니다. 식혜는 1,000원, 탕후루는 3,000원입니다. 그 외에 다양한 간식들과 칡, 벌꿀 등의 품목들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어요.
대표 메뉴 / 맛평가
메뉴는 역시 심플합니다.
비빔국수가 메인이고, 천 원만 더 내면 곱빼기가 가능합니다. 가족단위 방문객도 많아서 아기국수(3,000원) 란 것이 있는데 양이 꽤 많아 보였어요. (저희 아인 잠들어서 못 시켰어요 ㅠ)
포장도 많이들 하시나봐요. 양념과 함께 생면을 삶아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저희는 잔치국수 곱빼기, 비빔국수 곱빼기, 만두 이렇게 시켰어요. 22,000원 들었어요. 국수치고 비싸다고 하기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 정도면 매우 가성비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백김치와 그냥 김치가 같이 곁들여져 나옵니다. 근데 이 김치맛이 정말 신기합니다.... 김치를 참 좋아하고, 김치 없이 못 사는 1인인데. 여기 김치는 고춧가루가 구수~하다고 해야 할까요? 시원하다기 보단 구수하고, 숙성된 정도가 마치 볶음김치를 먹는듯한 감칠맛이 납니다. 이렇게 맛있어서 셀프가 아닌가 봅니다. 셀프천국인 이곳에서 김치는 셀프가 아녔어요 ㅎㅎㅎㅎ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단점은 맵찔이인 저에겐 너~무 매워요 ㅠㅠ 자꾸 먹고 싶은 맛인데 자꾸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자제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대표 메뉴인 망향비빔국수 본점의 맛은? 와 정말 맛있어요!! 일반적인 비빔국수라기보다 김치말이국수에 가까운 맛입니다. 그리고 아까 언급한 김치와 고춧가루 때문인지 구수한 맛이 살짝 느껴집니다.
음식점, 분식집에서 수 없이 먹어보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시도해 볼 만한 음식이 비빔국수지만 여기 비빔국수를 먹어보니 흔하게,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묘한 맛이 느껴집니다. 곧 더워질텐데 더울땐 이만한 별미가 있나 싶어요.
체인점을 가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망향비빔국수 체인점과 본점이 어떻게 다르냐? 하고 물으신다면 대답을 잘 못하겠지만. 남편의 기억에 의하면 다르답니다 ㅋㅋ 본점이 너무 맛있대요.
잔치국수는 평범~합니다. 만두도 어쨌든 직접 만들었다기보단 망향비빔국수 본사에서 만든 공장 만두기 때문에 엄청나게 특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두치고는 덜 느끼하고 담백한 편인 것은 맞습니다. 만두 한 알이 엄청 크진 않은데 1개 천 원이니 비싼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곁들여 먹기에 만두 만한 것이 없죠. 가격을 낮추고 적은 양을 트라이해 볼 수 있는 메뉴 구성이라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육수도 셀프! 펄펄 끓는 육수를 받아서 자유롭게 마실 수 있습니다.
주문 TIP
면사리가 3,000원인데 거의 본 메뉴 못지않은 양입니다. 추가 주문하시기보단 면사리를 주문하셔서 드시면 가성비가 좋습니다. 그리고 매운 것 잘 못 드시는 분들은 한쪽에서 유정란을 2,000원에 3개? 묶어서 판매하고 있으니 삶은 계란과 곁들여서 드세요!! 저는 이걸 몰라서 매워서 힘들었어요 ㅠㅠ
솔직한 평, 재방문 의사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망향공원'이라고 하는 이러한 산책공간이 나옵니다. 정말 예쁜 꽃들을 많이 심어놓으셨어요. 누군가의 이 꽃들을 다 심었을 걸 생각하면 대단하단 생각도 들고 구경하는데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군부대가 있고, 어찌 보면 황량한 느낌이 드는 곳에 식당이 있는데 그런 것을 상쇄시키려는 주인장분의 노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사실 망향비빔국수는 체인점이라 굳이 본점까지 재방문의사는 없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연천/포천 쪽으로 오시면 망향비빔국수 본점!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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